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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AI 전력에 1조 투자

  • 2026.09.10(목) 15:11

울산에 육상발전엔진·SMR 공장 건립
육상 발전용 엔진 공장에 8336억
차세대 원전 SMR 공장에 2386억

HD현대중공업이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공급원인 육상용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에 1조원 넘게 투자한다. 

10일 HD현대중공업은 △발전엔진 8336억원 △SMR 2386억원 등 미래사업에 총 1조72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발전엔진은 선박용이 아닌,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한 육상 발전 엔진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3GW 규모의 육상 발전용 '힘센(HiMSEN)엔진'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내년 1분기 착공, 2028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전남 영암 HD현대엔진에서 생산하는 1GW까지 포함하면 2028년 육상 발전용 엔진 생산 규모는 총 4GW가 된다. HD현대중공업 울산 본 공장에선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는 이원화 구조다. HD현대의 선박용·육상 발전용 엔진 총 생산능력은 현재 3GW에서 2030년 7.2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MR은 차세대 원자력 발전 기술로,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출력을 줄이고 주요 설비를 모듈화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내에 SMR 주기기 제작 전용 공장을 2029년 상반기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투자비는 2386억원.

SMR은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달 SMR 선두 업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SMR인 '나트륨(Natrium)' 원자로 상용화를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AI 시대 새로운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발전엔진과 SMR에 대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며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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